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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옛 그림과 동시대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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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호

    산수화에 나타난 은일사상 - 폐쇄와 개방의 공존

    박재은_자유기고가

    조선시대 산수화를 보면 산속에 초가집과 그안에 작게 그린 선비가 빈번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산수화를 살펴보면, 하나의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폐쇄되어있는 것 같지만 열려있는 세계를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 21호

    동시대 미술에서 전통의 현대성

    박재은_자유기고가

    동시대미술에서도 여전히 전통은 유효한 코드로 읽히고 변용된다. 그것은 퓨전동양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동양화의 새로운 흐름의 하나로 해석되기도 한다. 주로 팝아트에 동양적 요소를 끌어들여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전통을 변용한 작업은 크게 전통을 비틀고 전복하는 작업과 전통에서 유효한 가치를 자신의 작업에 녹여 작업하는 작가로 분류된다고 할 수 있다.

  • 20호

    화조화 - 마침내 편안함을 얻다

    박재은_자유기고가

    전통회화는 유난히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을 동반한 경우가 많은데, 특히 안락한 느낌을 내포하는 전통회화는 화조화라고 볼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 화조화는 일상에서 접하는 동물이나 식물을 따듯한 시선으로 그린 그림이 대부분이다. 화조화는 일상의 평온한 순간, 나른한 오후에 낮잠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약간의 느슨한 일상의 순간을 포작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19호

    안성민의 국수산수

    박재은_자유기고가

    안성민의 산수는 독특하다. 전통시대 산수가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자연을 관조하는 선인들을 표현한 것이라면 안성민의 산수는 보다 현실과 맞닿아 있다. 산수에 내재된 고매하고, 고차원적인 정신성에서 국수라는 다소 이질적인 화면으로 본래의 산수화를 전복하는 것이다.

  • 18호

    전통 산수화에 나타난 은일 사상

    박재은_자유기고가

    19세기 말 조선에 체류했던 미국인 선교사 그리피스는 조선에 은자의 나라라는 표현을 붙였다. 조선이 동아시아에 밀려든 근대화의 물결에 가장 마지막까지 저항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은자의 나라라는 표현은 미국의 입장에서 개항의 물결에 완고히 저항하는 조선의 은둔적이고 자폐적인 속성을 빗대어 나타낸 말이기도 하지만, 나와 다른 것으로부터의 저항은 주체를 지키기 위한 몸짓이며, 정신성으로 풀이될 수 있다.

  • 17호

    구성연 - 찰나의 행복

    박재은_자유기고가

    꽃은 일시적인 것이지만, 옛사람들은 그것에서 인간의 부귀와 행복을 영원히 바라고 욕망하였다. 구성연은 현대인의 행복은 입속에 녹는 사탕이나 팝콘처럼 순간적이고 감각적이라고 말한다.

  • 14호

    생활의 미 - 접힘과 펼침

    박재은_자유기고가

    옛날부터 우리 삶 가까이에 생활과 밀접하게 호흡하는 미가 있다. 그것은 병풍, 두루마리, 밥상, 부채이다.

  • 13호

    즐거움 - 옛 그림과 동시대 미술을 관통하는 키워드

    박재은_자유기고가

    즐거움은 산수화나 화조화같은 전통회화에서 익살로 표현된다. 동시대 미술에서는 이보다 더 찰나적이고 순간적인 오락적인 즐거움이 나타나며 이는 만화 등을 활용하거나, 전통을 차용한 작품에서 많이 나타난다.

  • 12호

    부유하는 소망 - 정수진의 <뇌해>와 <일월반도도>

    박재은_자유기고가

    사실, 정수진의 <뇌해>와 <일월반도도>를 연결하여 생각한 것은 얼마 전의 일이다. <일월반도도 (日月蟠桃圖)>의 넘실대는 바다가 사해(四海)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최근이니까 말이다. 사해는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이다.

  • 11호

    어락도(魚樂圖) - 물고기그림과 즐거움

    박재은_자유기고가

    박제가의 어락도와 동시대작가 김민주의 어락도에 나타난 즐거움에 관하여

  • 10호

    옛 선비가 사랑한 생활과 탈속의 미

    박재은_자유기고가

    전통 산수화를 보면 산속에 은거하여 풍류를 즐기는 선비의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산수화에서 선비는 집 속에 들어앉아 아주 작게 표현되는 경우도 있고 소경인물산수화의 경우는 인물이 크게 표현되는 경우도 있다. 은일은 필연적으로 탈속(脫俗)의 미를 만난다. 은일은 은둔하는 현상을 말하며, 탈속은 은일의 속성이다. 탈속은 몇 가지 요소를 품고 있는데, 락(樂), 희구(希求), 고립(孤立), 애호(愛好)이다. 이 중 락(樂)은 희구와 애호 속에서 발현되는 미감이라고 할 수 있다.

  • 9호

    나비와 깃털 - 존재의 가벼움

    박재은_자유기고가

    작가 최기정은 아크릴판에 스크래치를 내서 화면을 만든다. 최기정의 화면에는 깃털과 나비가 등장한다. 나비와 깃털은 공기만큼이나 가볍다. 그리고 연약하다. 그 연약함은 작은 충격이나 완력에도 무기력하게 부서져 버릴 것만 같다. 우리의 세계에 비하면 인간이란 존재 역시 깃털만큼이나 가볍고 유한한 존재이다. 그 유한한 존재, 존재가 맞물려, 하나의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 8호

    행복하려는 욕망, 즐기려는 마음

    박재은 _ 자유기고가

    이화백의 그림에는 여성이 자주 등장한다. 잡지 화보를 연상시키는 날씬하고, 패셔너블한 도시의 여성이다. 때때로 핀업 걸처럼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며 자신 있게 자신을 부각하기도 하고, 시크한 모습이다. 이화백의 작업은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을 보여준다. 잘 꾸며진 카페, 윤기 나게 닦인 자동차, 고급스럽게 꾸며진 거실 등등… 이러한 것들이 우리에게 눈에 익은 것은 이 모든 것들이 물질사회에서 선망하거나 욕망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 7호

    동심에서 발견하는 초월적 웃음

    박재은 _ 자유기고가

    권기수는 ‘동구리’라는 캐릭터로 유명하다. 사실, 작가는 동구리를 캐릭터로 보지 않는다. 기존 평론이 캐릭터에 국한되어서 나오는 것도 작가의 창작 동기와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구리는 분명 처음 접했을 때, 캐릭터를 연상하게 했다. 더불어 여러 아트 상품에 적합하다고도 생각했다. 동구리는 미소보다 약간 큰 웃음을 지어보고 있다. 동구리는 왜 웃고 있는 걸까...